소비 심리가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올 하반기 민간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일 전국 1,000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53.1로 전분기보다 9.8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는 2002년 3·4분기 5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02년 4·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50)를 밑돌면서 그 동안의 내수 부진을 반영해왔다. 이 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내구재 구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하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지수는 실제 경기보다 1, 2분기 정도 선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소비 회복의 폭은 완만하겠지만 올 하반기에는 내수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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