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골프협회(LPGA) 투어 무대를 집어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돌풍에 카리스마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1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3명이 톱5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초롱이 단독 4위, 한달 만에 복귀한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장정이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5언더파)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 대회 또한 ‘남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7언더파 65타를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키운 선두 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미국·11언더파)와는 5타차. 단독 2위(9언더파)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물론 3위(8언더파)의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간 치열한 선두그룹 경쟁에 끼어들 틈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를 11번홀에서 중단할 때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4타를 잃어버리면서 김영(신세계)과 함께 공동 13위(1언더파)로 처졌다. 박세리(CJ)는 이미 10오버파 154타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도 못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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