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를 대표할 통합주가지수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로 산출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통합주가지수의 구성종목을 유가증권시장의 대표 우량종목 위주로 하되 코스닥시장의 일부 종목을 포함해 이달 중 선정하고 내달 1일 통합지수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통합지수 명칭은 이달 중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거래소는 통합지수 산출시 특정 종목이 지나치게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가총액비중 상한을 정하고 구성 종목의 정기교체는 연 1회 하기로 했다. 2001년 1월 2일 지수를 1,000포인트(기준지수)로 삼기로 했으며 이 경우 지난달 말 현재 통합지수는 2,000포인트로 추정됐다.
통합지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최도성 증권연구원 원장은 "종목구성은 상장 3년 이상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를 중시하되 재무기준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유보율 등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여러 산업이 적절히 분포될 수 있도록 조절하고 유통 주식비율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종목은 제외할 계획이다.
한편 작업 중인 통합지수를 시험 적용해본 결과,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로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7.5배에 비해 낮았을 뿐 아니라, 미국 다우30지수(17.8배)나 일본 닛케이225지수(27.4배)에도 훨씬 못 미쳐 상당히 저평가돼 있음을 보여줬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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