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던 은행들이 올해 1·4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1일 각 은행들의 1·4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1분기 3,5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33.1% 증가했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3,636억원에 달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국민은행은 시장의 예상치를 50% 이상 웃도는 3,453억원의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자사주 매각을 통해 대규모 이익이 발생했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18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조흥은행은 지난해 동기보다 248.8%나 급증한 1,2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두 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5.6% 증가한 3,881억원으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이연법인세 3,006억원 등으로 시장 예상보다는 10% 가량 낮았지만 1,824억원의 적지 않은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기업은행도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81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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