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취임 100일을 맞아 28일 열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이 황금광고 시간대에 밀려 예정보다 30분 앞당겨져 열린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은 이날 CBS 방송이 인기 쇼 프로그램인 ‘생존자’와 ‘CSI’ 방영 때문에 부득이 기자회견 방송을 할 수 없다고 하자 방송사의 광고료 등을 감안, 기자회견을 당초 오후 8시 30분에서 8시로 앞당겼다. 폭스 방송도 기자회견 방영을 망설이다 방송순서를 바꿔 인기물 ‘The O.C’를 다음 주에 2회 연속으로 방영키로 했다.
방송사들은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회견을 황금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을 놓고 고심해 왔다. 특히 이날은 다음달 광고료를 결정짓는 기간의 첫날 밤이었다. 한편 2기 100일을 맞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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