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언론자유 상황은 100점 만점에 54.6점으로 ‘자유와 통제의 중간’ 단계이며, 전년보다 더 나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로 언론인 모임인 대한언론인회(회장 이정석)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4 한국 언론자유 상황보고서’를 냈다. 이는 언론계 중진과 원로 언론학자 6명이 참여한 평가위원회가 법제적, 정치적, 언론내적, 경제적, 사회·윤리적 통제 등 5개 영역 30개 항목에 대해 7점 척도로 점수(3.82)를 매겨 환산한 것으로, 2003년 평점은 60점(4.20)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언론자유 상황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 퇴보, 이제는 언론통제 상황을 간신히 모면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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