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겨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기도 문화의전당을 비롯한 경기도내 주요 공연장에서 뮤지컬과 음악회, 콘서트, 연극 등 각종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5월 한 달 동안 ‘명품 공연 시리즈’를 마련해 뮤지컬과 넌버벌퍼포먼스(무언극), 한국무용 등 4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극인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는 어린이 뮤지컬로 수동적인 내용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 언니 김동희씨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관람료는 엄마와 함께 보면 20%, 아빠까지 함께 보면 50% 할인해 준다.
태권도를 주제로 한 창작 넌버벌퍼포먼스 ‘더 문, 은빛 달의 기사’는 13개 에피소드로 로맨틱하게 구성됐으며 태권도로 형상화한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어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또 한국무용 ‘조흥동의 춤의 세계’와 판소리 12마당 중 하나인 춘향가를 경기소리 창극으로 각색한 ‘춘향 내 사랑’ 등을 선보인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는 창작가족 인형극 ‘애기똥풀’과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이 공연된다.
‘애기똥풀’은 2003년 춘천인형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호평받았던 작품. 몸이 불편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하늘이가 부모님의 일기장을 찾아나서면서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러시아 볼쇼이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5월5일) ‘로미오와 줄리엣’(5월6∼7일)을 공연한다. 13∼14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인기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다.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무대에 올려진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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