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팀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마련한 대기발령자 교육프로그램이 사실상 민간기업에서 운용하고 있는 명예퇴직·전직지원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행자부가 29일 밝힌 능력개발센터 설치 및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보직을 받지 못한 재교육대상 직원들에게 사색과 재충전을 위한 휴가(1주), 개인별 능력개발 계획과 진로구상(2주), 전문능력 및 재취업관련 교육이수(4주), 개인별 연구과제 수행 및 보고서 작성(4주), 보직발령 대비 실무준비(4주)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또 퇴직 후 재취업 교육과정 희망자에게는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50만원 선의 교육비가 지원돼 공인중개사반 소자본창업반 귀농준비반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명예퇴직도 지원한다.
이번 능력개발센터 설치는 행자부가 최근 실시한 팀제 인사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직원 복귀과정에서 한달째 보직을 받지 못한 간부급 19명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면서 나온 것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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