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들의 오일달러가 10% 늘어나면 우리나라의 대 중동 수출이 2.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복영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중동 오일달러의 규모와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 오일달러 유입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대 중동 수출은 최근 5년간 70%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중동지역 건설 수주액은 30억 달러 내외로 중동 오일달러가 10% 증가하면 8% 늘어나며, 올해 수주액은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5년간 중동으로 유입된 오일달러는 총 1조500억 달러 규모로 1차 오일쇼크 당시의 2배, 2차 오일쇼크 때와는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현재의 달러 가치로 환산할 경우 1, 2차 오일쇼크 당시 달러 유입 규모는 최근의 1.5~2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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