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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금융지주는 마당발?/ 디자인社 대표 등 다양한 외부인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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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금융지주는 마당발?/ 디자인社 대표 등 다양한 외부인사 영입

입력
2005.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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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투자전문 금융지주회사로의 도약을 노리는 동원금융지주가 전직 장관과 과일가게 주인 등 다양한 외부인사를 영입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동원금융지주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획예산처 및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장승우 상임고문을 오너인 김남구 사장보다 윗자리인 지주회사 회장이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노성환 홍보실장은 "두 자리 가운데 어떤 자리가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장 고문이 공식 서열상 김 사장보다 높은 자리를 맡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종전대로 동원금융지주 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원증권 출신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인사로 평가 받는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과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정광선 중앙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이씨는 디자인계의 거물로 현재 월간지 ‘행복이 가득한 집’을 발행하는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대표로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3월 31일 자회사 한투증권의 사외이사로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과 정인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대표를 선임했다.

동원금융지주 관계자는 "김정태 전 행장은 뛰어난 전문성 때문에, 이영혜 대표의 경우 금융인은 아니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나 서비스마인드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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