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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산갈매기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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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산갈매기 "5!연승"

입력
200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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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롯데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28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6차전마저 5-4 한 점 차 승리로 거둬들였다. 이로써 2년 연속 챔피언 현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2001년5월22일 이후 4년 만에 5연승의 빛바랜 추억을 되살려냈다. 이날 나란히 승리한 공동 선두 두산과 삼성과는 여전히 반게임차(13승9패).

올 시즌 5번째 1점차 승리를 지켜낸 1등 공신은 또 다시 노장진이었다. 팀이 9회초 1사 만루에서 정수근의 2루 땅볼 때 박정준이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으면서 5-4로 다시 앞서나가자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노장진이 승리를 지키는 데 필요한 공은 단 8개. 선두타자 정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노장진은 채종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대타 강병식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시즌 8세이브째로 구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지난해(1승17세이브)에 이어 2년째 이어지는 불패신화다. 롯데 타선은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는 등 8안타로 5득점하는 달라진 집중력을 과시했다.

잠실 경기에서 두산은 맷 랜들의 선발 호투와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응집력을 발판으로 한화에 3-1 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7회까지 6안타를 맞았지만 삼진도 6개나 솎아내면서 실점을 1점으로 묶었다. 시즌 4승째(2패)를 챙긴 랜들은 롯데의 손민한, 삼성의 바르가스 등을 따돌리고 다승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삼성은 전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방망이에 불이 붙은 양준혁과 심정수의 쌍포에 힘입어 LG에 9-4로 낙승했다. 양준혁은 이날 3타수2안타2타점, 심정수도 5타수2안타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 경기에서는 SK가 이적생 듀오 박재홍(5타수3안타3타점)과 김재현(2타수1안타2타점)의 활약을 발판으로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쓰는 기아를 8-4로 제압, 10승 고지(10패1무)에 올라섰다. SK 선발 김원형은 팀 타선의 활발한 지원 속에 8회까지 4실점으로 버티면서 프로 통산 16번째로 100승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잠실=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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