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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청취자를 잡아라/ 라디오 채널, 홍수환등 MC 영입·프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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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청취자를 잡아라/ 라디오 채널, 홍수환등 MC 영입·프로 신설

입력
200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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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라디오 채널들이 70·80 세대 청취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청년시절을 보냈던 ‘7080’ 세대들은 10대 청소년을 빼면 가장 중요한 청취자이자, 프로그램 충성도도 높은 계층.

‘성인 채널’을 표방하며 이미 태진아 노현희 이영자 정한용 왕영은 등을 DJ로 내세우고 있는 KBS 해피FM(수도권 주파수 106.1MHZ)은 5월2일 봄 개편을 맞아 가수 전영록과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을 진행자로 영입했다. 1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전영록은 ‘전영록의 뮤직 토크’(오후 4시)를, 홍수환은 퇴근길 길잡이 프로그램인 ‘홍수환 이승연의 라디오 챔피언’(오후 6시)를 진행하게 된다.

SBS는 이번 봄 개편을 계기로 파워FM(107.7Mhz)의 타겟은 젊은 층으로, 러브FM(103.5Mhz)은 70·80 세대로 양분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손숙 김범수 설운도 이택림 김흥국 박미선 이봉원 등을 진행자로 확보하고 있는 러브FM(103.5Mhz)은 5월2일 개편부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진행을 맡은 ‘SBS 전망대’(오전 6시5분)로 시사정보 프로그램 강화를 꾀했다. 아울러 70,8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을 소개하는 ‘LOVE FM 70-80’ (오전 2.00)과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인터넷 세상’(일요일 오전 7.10)을 신설했다. SBS 유자효 본부장은 "러브F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디오 매체에 가장 친숙한 세대인 70·80 세대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KBS, SBS 라디오의 70·80 세대 붙들기 전략에 대해 MBC는 다소 느긋한 편. ‘손석희의 시선집중’ ‘양희은·송승환의 여성시대’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을 비롯, ‘3김 퀴즈’로 인기를 끌며 25일부터 3부가 신설된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등 경쟁력 있는 70·80 세대 프로그램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 MBC 정찬형 본부장은 "MBC는 KBS나 SBS처럼 AM 방송을 성인을 타깃으로 한 채널로 특화할 계획은 없지만, 70·80 세대에 대한 변함 없는 충성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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