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이 가시화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8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ST마이크로사와의 합작공장인 ‘하이닉스-ST반도체유한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우의제 사장은 기공식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미국, 중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보, 상계관세 문제 등을 해소하면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기술유출 우려에 대해 "중국공장은 미국 유진공장처럼 한국에서 양산에 들어간 기술과 제품을 그대로 복사해 생산하게 되므로 중국에서는 생산공정 밖에 노출되지 않는다"며 "핵심기술 개발은 이천 연구단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술유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하이닉스-ST반도체유한공사는 16만평 규모로, 하이닉스반도체가 67%, ST마이크로사가 33%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총 투자비 20억 달러중 10억 달러는 ST마이크로사와 함께 투자하고 나머지는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우시=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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