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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인천시민이 산다"/ "개인 낙찰땐 난개발 우려" 환경단체 성금모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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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인천시민이 산다"/ "개인 낙찰땐 난개발 우려" 환경단체 성금모금 나서

입력
200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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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는 시민들이 지킨다."

법원 경매에 나온 인천 앞바다의 섬 작약도를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이 전개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8일 인천지법에서 경매가 진행중인 인천 동구 만석동 작약도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민의 성금을 모아 낙찰받는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환경련은 작약도가 개인 소유로 될 경우 관광목적 개발 등으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 문화단체들과 연대해 ‘작약도 살리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환경련 관계자는 "작약도는 생태·역사적 의의가 큰 섬으로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며 "3차 경매도 유찰될 경우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위치한 작약도는 1998년 섬을 소유하고 있던 기업체가 부도난 후 14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 신청됐다. 3월 1차 경매에 이어 6일 2차 경매도 유찰, 5월 4일 3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1차 경매의 최저가격은 84억5,744만원, 2차 때는 30% 낮은 59억2,021만원 이었다. 유찰시마다 30%씩 가격이 낮아진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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