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는 28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건설과정에서 경기도 공무원과 공기업체 감리직원, 시공업체 직원 등 7명이 납품업체로부터 1,7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이들의 명단을 경기경찰청에 통보, 경찰은 경기도 공무원 김모씨와 한국국제전시장 감리단 직원 3명 등 4명을 뇌물수수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부방위에 따르면 이들은 통역설비 납품업체인 H사로부터 지난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기기전 참가비 명목으로 900여만원을 받았다. 또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납품업체 대표들로부터 제주도 등지에서 800만원 상당의 향응 및 성 상납을 받은 혐의다.
H사와 또 다른 H사 대표 2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국국제전시장은 전시장 면적이 코엑스의 1.5배인 1만7,000평의 국내 최대 규모 박람회장으로 착공 3년만인 29일 개관식을 갖는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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