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한 바람이 부는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야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오후 11시30분 현재 임야 7㏊를 태우는 등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은 원각국사비(보물534호) 등 보물 3종이 있는 천년고찰 영국사가 있는 천태산 3㎞ 근방까지 옮겨 붙었다. 영동군은 사찰주변에 100명의 야간진화대 및 소방차 5대를 비상 대기시켰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는 전북 남원시 산동면 목동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나 오후 11시 현재 임야 25㏊를 태우고 인근 천황산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남원시는 주민 20여명을 인근 진목마을 회관으로 대피시켰다. 또 경남 함양군 병곡면 월암마을 뒤편 괘관산에서도 낮 12시께 불이 나 임야 10㏊가량을 태우고 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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