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중공업/ "대규모 수주" 불구 하락
지난달 주식시장에 유포됐던 대규모 방산제품 수주설의 실체를 27일 공개했으나, 국방부의 개발비 규모만 밝혔을 뿐 실제 예상매출은 언급하지 않아 주가가 떨어졌다. 통일중공업은 이날 국방부와 344억원의 동력전달장치(트랜스미션)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장에서는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통일중공업 관계자는 "개발비가 344억원이라는 뜻이며 실제 매출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기간만 2010년까지여서 단기간에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 LG텔레콤/ 가입자 수 급증 흑자전환
1분기 호전된 실적 발표로 약세장에서도 선전했다. LG텔레콤은 이날 1분기 서비스 매출액이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18억원, 경상이익 309억원, 순이익 224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가입자수가 전년 동기 527만명에서 605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통화량과 1인당 월평균 통화요금도 증가했다고 실적 호전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호전됐을 뿐 아니라 계절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1% 밖에 줄지 않은 점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기술투자/ BT社 투자 호재 강세
자사가 투자한 회사가 C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 12% 이상 급등했으나, 점차 오름폭이 줄어 3.37% 상승으로 마감했다. 최근 생명과학 관련주는 장중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일이 잦다.
한국기술투자가 1월 50만 달러를 투자한 재미 한국계 바이오벤처기업 VGX사는 27일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매커니즘으로 만들어져 부작용이 적은 C형 간염 치료제(VGX-820)를 개발, 미국 조지타운의대에서 전 임상을 마치고 7월께 임상 1~2단계 시험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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