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경영혁신 활동 성과 보상금을 지급하고, 대형 할인점이 중소기업을 직접 발굴해 후원하는 등 ‘상생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등 경영혁신 활동을 펴 발생한 성과 보상금 27억원을 대동중공업㈜ 등 5개 협력업체에 지급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공동 개선활동 성과보상제’(Benefit Sharing)를 도입, 중기와 함께 작업개선 등 혁신활동을 수행해 발생하는 성과를 협력업체에 보상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밖에 약 270억원의 재무성과가 예상되는 16개사 50개 과제에 대해서도 성과측정이 끝나면 보상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과제를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입점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상품구매 담당자(MD)를 직접 만나는 ‘제1회 중소기업초청 박람회’를 개최했다. 할인점 최초로 우수 중기를 발굴, 후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는 농축수산, 생활용품, 가전, 의류 등 부문에서 1,020개 업체가 참가했다.
롯데마트는 MD 110여명 전원과 롯데슈퍼, 롯데닷컴의 MD까지 총동원해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상담했으며, 롯데마트는 앞으로 연 2회 중기 박람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8월에는 중국의 중기 관계자들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7월께 ‘롯데마트 중소기업 신상품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행사에서 실적이 우수한 업체는 롯데마트 고정 입점과 협력업체로서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할인점도 이제 가격보다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박람회를 통해 많은 우수한 제품을 유치, 타 업체와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