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세운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이 난치병인 C형 간염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VGX사의 조셉 김 사장은 새로운 원리의 C형 간염 치료제 VGX-820을 개발, 미국 조지타운 의대에서 전 임상을 마치고 7월쯤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연구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김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로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해 뽑은 ‘2005년의 차세대 인물’ 15명 중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으며 다보스 포럼이 선정한 ‘기술선도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개발한 C형 간염 치료제는 이전 치료제가 환자의 30~40%에만 작용했던 것과 달리 C형 바이러스의 모든 유형 치료에 쓰일 수 있다. 아울러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되는 내복약이어서 편리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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