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明) 대의 문인 호응린(胡應麟·1551~1602)이 쓴 시 평론서 ‘시수’(詩藪)가 ‘호응린의 역대 한시 비평-역주 시수’(성균관대출판부 발행·사진)란 제목으로 4년에 걸쳐 완역 출간됐다.
중국 역대 어느 시학 관련서보다 완정한 체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 받는 시수는 ▦내편(內編) ▦외편(外編) ▦잡편(雜編) ▦속편(續編)으로 나눠 명 대까지의 중국 한시를 체계적으로 비평했다. 역주한 기태완 홍익대 겸임교수, 진영미 중국 중앙민족대 객원교수, 한영규 성균관대 대동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인기 성균관대 강사, 한재표 홍익대 강사는 17세이 이후 조선의 선비들이 이 책을 창작과 학습의 지침서로 매우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