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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본방송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끊김 없는 위성DMB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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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본방송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끊김 없는 위성DMB 보여주겠다"

입력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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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도 휴대폰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4개월 동안의 시험방송을 마치고 내달 1일부터 본 방송을 시작한다. 국내 유일의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위성DMB 개념을 브랜드화한 ‘테이크 아웃 TV’(Take-out TV·밖에서 보는 TV)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TU미디어 서영길(사진) 사장은 27일 오후 개국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바일 방송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품질면에서 끊김이 없고(seamless), 이동공간에 적합한 차별화한 콘텐츠를 핵심 전략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갭필러(중계기) 4,800여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안에 전국에 1만여개를 추가 설치해 끊김없는 고품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U미디어는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로 6월로 예상되는 지상파 DMB 서비스 이전에 DMB 초기 시장을 공략, 올해 안에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지상파 DMB는 가입비가 무료여서 초기 시장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위성DMB는 채널 수가 많고 수신지역이 한반도 전역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2010년에는 위성DMB와 지상파DMB 가입자 비율이 4 대 6, 위성DMB 가입자는 550만명에 이르러 사업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U미디어는 본 방송에 우선 모바일 전용인 자체 채널 ‘채널블루’(ch. BLUE) 등 비디오 7개 채널과 20개 오디오 채널을 운영하고, 향후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데이터방송 등 총 40여개 채널로 확대할 방침이다. 비디오 채널은 ‘채널블루’ 외에 음악(m.net) 뉴스(YTN) 영화(홈CGV) 스포츠(MBC-ESPN, SBS DMB스포츠) 드라마(MBC드라마넷, SBS DMB드라마) 게임(온게임넷) 등이다. 또 논스톱 음악채널이 12개(뮤직시사회, 최신가요, 최신팝, 올드가요 등), DJ 음악채널이 4개(스타DJ클럽 등), 영어·중국어 회화 등 기타 4개 등 20개의 오디오채널이 있다. 오전 8시~9시, 오후 12시~1시30분, 오후 6시~8시를 주시청 시간대로 보고 핵심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며, 짧게 자주 보는 위성DMB 특성에 맞게 1~30분 분량의 짧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 사장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과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협상중인데, 프로그램 재전송은 방송사로서도 수익원인 만큼 장기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방송사들에게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위성DMB를 통해 방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현재로서는 위성DMB 단말기에 보조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TU미디어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어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DMB 본 방송 실시를 위한 개국행사를 가졌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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