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사실상 처음으로 감액돼 올해와 내년에 각각 6,804억원을 부담하게 된다고 외교통상부가 26일 발표했다.
한국측 협상 대표인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협상을 벌여 주한미군 규모 감축추세와 용산기지이전, 이라크 파병 등 한국측 부담 등을 고려해 한국측 분담금을 전년(7,469억원) 보다 665억원(8.9%) 줄어든 6,804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김 국장은 "1991년 이래 한국측 분담금은 매년 16% 상승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감액됐고, 이로 인한 예산 절감액은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측은 C4I(정보 통신)비용, 공공요금, 임대료,시설유지비 등에 대한 한국측 부담을 요구했지만 한국측 반대에 부딪쳐 이를 철회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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