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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만 200장 넘은 앨범/ 양성원‘바흐 무반주 첼로…’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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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만 200장 넘은 앨범/ 양성원‘바흐 무반주 첼로…’출시

입력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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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양성원(37)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1~6번, 2CD)이 드디어 나왔다. 일찌감치 관심을 모아 발매 전 예약분만 200장이 넘은 화제의 음반이다. EMI에서 나왔다. 한국인 연주자가 메이저 레이블로 이 작품의 전곡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은 첼로 연주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봉이다. 이미 수많은 음반이 나와 있지만, 양성원은 ‘자기만의 바흐’를 만들기 위해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남의 음반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바흐의 친필 악보가 없고 네 가지 필사본이 있는데, 그는 이들 서로 다른 판본을 주의 깊게 연구하고 고서적까지 종합적으로 고찰해서 녹음을 했다. 상이한 악보를 검토해서 자신만의 바흐를 찾아가는 작업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는 음반 속지에 이렇게 썼다. "심오하며 마법과도 같은 세계로의 여행_끝없이 길고, 멈출 수 없는 열정의, 때때로 머리카락이 쥐어뽑히는 듯한 고민과 혼동으로 점철된."

녹음도 좀 다르게 했다. 좀 더 따뜻한 소리를 담고 싶어서 요즘의 최신 디지털기기 대신 1950년대에 쓰던 아날로그 방식의 스피커로 녹음하고, 첼로에 거트 현(양의 내장을 꼬아 만든 줄)을 매서 연주했다.

이 음반에 담긴 그의 연주는 다음달 13일과 20일 오후 8시 명동성당에서 실연으로 만날 수 있다. 13일 1, 2, 3번, 20일 4, 5, 6번을 연주한다. 6개의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중 1곡과 생상, 차이코프스키 등의 소품으로 문화소외 지역을 도는 무료 공연도 시작했다. 22일 포항, 23일 제주 공연을 마쳤고, 5월 6일 경남 산청(신안면 외송리 간디학교), 14일 전북 진안(안천초중고)과 전주(항가리 전주예고)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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