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 자락의 홍련봉 1보루 발굴조사에서 나온 성과를 토대로 27일부터 홍련봉 2보루를 발굴 조사한다.
아차산 홍련봉은 한강 남쪽의 넓은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요충지로, 2보루는 홍련봉 남쪽 정상의 1보루와 150c 가량 떨어져 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련봉 1보루를 발굴, 고구려 군사 주둔과 관련된 부지와 저수시설, 온돌, 기와 등을 발견했다.
2보루 발굴작업은 8월까지 진행되며 발굴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조사단이 발굴 현황과 아차산 고구려 유적의 성격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토요 현장설명회’도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을 통해 고구려가 한강유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홍련봉 1보루와 2보루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학술적으로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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