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와 공동연구 한다는 루머에 속지 마세요.’
서울대 황우석(사진) 석좌교수는 26일 ‘모 기업체와 줄기세포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증권가 소문에 대해 "사업가 조모씨가 우리 팀과 공동으로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상업화하는 것처럼 거짓 소문을 퍼뜨려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몰지각한 사업가의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일축했다.
황 교수는 그 동안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와 관련, "연구결과는 국가 몫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지난 주 증권가에는 황 교수가 한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황 교수는 "지난 주 뉴욕에 머무는 동안 친구에게서 모 기업인이 나를 들먹이며 투자자를 현혹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면서 "국내외 어떤 기업과도 공동연구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정부의 지원 덕분에 기업체 없이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사리사욕을 위해 과학자들의 순수한 연구를 악용하는 자들은 사법당국이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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