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콩을 넣어 밥을 해 먹었었다. 그때 아마도 날 콩 두 알을 흘린 모양이다. 글쎄 이 녀석들이 싱크대 배수구 안에서 싹을 틔운 것이다. 싹만 틔운 게 아니라 참 많이도 컸다. 난 이 녀석들이 이렇게 많이 자랄 줄은 정말 몰랐다. 녀석들을 버릴까 하다가 ‘너희들도 생명인데’ 싶어 물병에 꽂아 주었다. 물론 며칠 못 가서 시들어 버릴지도 모르지만. 누가 알랴. 혹시 ‘재크와 콩나무’에서 처럼 무럭무럭 자라 아파트 천정까지 솟아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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