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60)씨가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뷰 파문으로 10년 넘게 진행해온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에서 하차한다. 길환영 KBS 외주제작팀장은 26일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KBS도 진행자가 논란의 가운데에 서 있을 경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길 팀장은 "조씨는 이날 오후 5월1일 내보낼 마지막 방송을 녹화했으며, 후임 진행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 "신사참배 아닌 방문"/ 산케이신문 속보형식 보도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27일 "가수 조영남씨를 소개한 24일자 조간 기사에서 조씨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는 표현에 대해 한국 측에서 조씨에 대한 문의와 공격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참배’ 표현에 대해 "조씨는 ‘어디까지나 방문한 것이지 참배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조씨의 요구에 의한 정정기사 형식이 아니라 조씨 인터뷰 기사에 대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난과 이에 대한 조씨의 설명을 짤막하게 다시 보도하는 속보 형식으로 게재됐다.
도쿄=김철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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