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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로 음악만 듣니?/ 이젠 게임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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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로 음악만 듣니?/ 이젠 게임도 할 수 있어

입력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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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능이 장착된 MP3 플레이어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MP3 시장의 주력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www.danawa.co.kr) 등 전문 쇼핑몰에서는 1~1.8인치의 컬러 액정화면과 게임 조작 버튼을 장착한 게임지원 MP3 플레이어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단순 오디오 기능 위주의 기존 모델들이 소형 흑백 화면을 가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씨엠테크의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 ‘라이브’(모델명 CA-C90·사진위)에는 다이하드, 오목 등 5가지 게임이 제공돼 사용자들이 버튼을 상하좌우로 조작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의 게임 지원 MP3플레이어 모델로 출시된 이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게임 마니아들에게 게임 지원 MP3플레이어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초 외국 업체인 애플컴퓨터의 ‘아이팟’ 시리즈가 출시되면서부터. 애플컴퓨터는 하드디스크(HDD)형의 모든 모델에 블록격파, 솔리테어 등 3~4종의 게임을 탑재, 아이팟 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후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출시 예정 모델들에 게임기능을 기본 번들로 제공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에 선보일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 ‘YP-T8’은 손가락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 버튼 조작을 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손가락을 움직여 오목 등 5종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엠피오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 ‘엠피오 원’(사진아래)에는 소코반 등 3종의 게임이 탑재된다. 소코반은 버튼을 조작해 구슬 모양의 아이콘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는 게임으로, 오목 등 기존의 단순한 게임들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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