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에서 열린다. 올 첫 대회. 남녀 국가대표 23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62개팀 313명이 중등, 고등, 대학, 일반부로 나뉘어 열전을 치른다. 첫째 둘째 날은 남녀 단체전과 개인종합경기가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엔 종목별 결승이 벌어진다.
일반부 남자개인종합에서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심판 오심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포스코건설)이 동계훈련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우승으로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한다는 각오. 양태영에 맞설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는 철봉에 강한 이선성(수원시청)이 꼽힌다. 형 양태영과 포스코건설에서 한솥밥을 먹는 양태석의 선전여부도 관심사.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대은(한국체대)도 대학부에 나선다. 목표는 1위지만 전남 영광고 동기이자 부산아시안게임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 김승일(한양대)이 껄끄럽다. 두 선수 모두 전 종목에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기로 유명하다. 실수 하나가 곧바로 치명타다.
이번 대회는 남자 신생팀 포스코건설의 첫 데뷔 무대다. 따라서 포스코건설의 성적에 팬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양태영·태석 형제를 앞세워 신생팀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상무와 노장 유원길(32) 김동화(30)가 이끄는 울산중구청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