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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볼튼 자진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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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볼튼 자진사퇴 요구

입력
200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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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튼 유엔 주재 미 대사의 인준 논란이 24일 일요일 아침 미 방송 뉴스 쇼를 달궜다. 미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의원들은 이날 CBS, CNN, 폭스 뉴스 등 미 주요 방송 일요 아침 뉴스 쇼 프로그램에 출연, 각각 ‘유엔 개혁 적임’,‘볼튼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도드 (민주·커네티컷) 상원의원은 CBS 방송에서 "볼튼 지명자가 상원에서 근소한 차로 인준 받더라도 그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거나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가 스스로 물러나거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도 폭스 뉴스에 출연 "볼튼은 유엔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위 외교관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는 이 일에 어울릴만한 기질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반면 공화당의 미치 맥커널(켄터키) 상원의원은 "우리는 지금 ‘미스 품성’을 지명한 게 아니다"며 "볼튼의 직선적 어투는 오히려 유엔 개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옹호했다.

전날 딕 체니 부통령은 "때때로 직선적이고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는 게 문제라면 자격 없는 상원 의원들이 상당수 일 것"이라며 볼턴의 인격 문제를 공격하는 민주당을 간접 비난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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