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실시하는 첫 애니메이션 관련 국제 박람회입니다. 발전된 한국의 전문 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양국간 교류를 넓혔으면 합니다."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박람회’(서울경제신문 후원)의 설명회를 위해 25일 방한한 후진화(胡錦華·사진) 중국국가동만 게임산업진흥기지(중국동만) 관리위원회 주임은 박람회의 의의를 이렇게 소개했다.
후진화 주임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형으로, 상하이시 인민정부 참사를 겸하고 있으며, 중국동만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중국의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산업 진흥기구다.
후진화 주임은 "박람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미국 등지에서 모두 72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외에는 소프트웨어 부스를 설치하고, 나머지는 실내에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동만은 박람회 참가 업체들 가운데 우수업체를 선정, 중국 판매 및 연구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후진화 주임은 중국의 애니메이션 및 만화 산업의 현황에 대해 "상하이는 중국 영화산업이 시작된 곳으로, 무엇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고 교육 및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후진화 주임은 중국의 게임산업에 대해 "현재 ‘센다’라는 게임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가운데 3억명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다"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최광기자 chk011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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