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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 가전사 "한국제품 구매"/ 하이얼, PDP 등 수입상담 올림픽 업체들도 구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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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 가전사 "한국제품 구매"/ 하이얼, PDP 등 수입상담 올림픽 업체들도 구매콜

입력
200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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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기업들이 한국 부품·원자재 업체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 그룹의 국제구매처장이 27일 방한,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청호나이스 등 국내 19개 업체와 구매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하이얼은 지난해 약 1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 세계 100대 브랜드 중 96위로 선정된 기업이다.

하이얼은 이번 상담을 통해 세탁기, 에어컨, 온수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한국산 부품 및 신소재, 기술 등의 구매 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가 벽걸이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초박막 액정화면(TFT-LCD) 수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엑스포, 광저우아시안게임, 서부대개발, 동북재개발 등 이른바 중국의 ‘빅 5 프로젝트’와 관련된 8개 중국 업체도 26일 코트라 본사에서 수출 상담회를 연다. 중국 최대 건설업체로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내외장재 시공을 맡은 베이징건공그룹, 요트경기장 건설 등을 맡은 칭다오 요트협회가 내외장재 및 요트 관련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참가한다.

코트라 관계자는"중국 가전업체들은 주로 독일, 일본 기업들과 생산기술 도입 논의를 해왔다"며 "하이얼 그룹의 한국제품 조달 움직임은 최근 국제경쟁력이 향상된 국내 부품 업체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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