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를 이영탁 이사장의 정치색 짙은 개인 홈페이지와 연결해 투자자들의 반발(본보 4월18일자 23면)을 샀던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관련 부분을 대폭 수정한 새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5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krx.co.kr)에 ‘CEO 코너’라는 항목을 신설했다. 이 코너는 문제가 됐던 이 이사장의 개인 홈페이지(www.ytlee.or.kr)에서 정치관련 부분을 배제하고, 재무부 증권국장과 KTB네트워크 회장 등 전문 경영인으로 일해온 이 이사장의 경력과 경영 철학을 소개했다. 또 ‘미래진단법’과 ‘시민을 위한 경제이야기’ 등 이 이사장이 지은 주요 저서와 관련 내용도 담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반발이 보도된 직후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 홈페이지 연결 서비스를 곧바로 중지했으며, 이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하고 CEO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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