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마쓰자와 시케후미(松澤成文·47) 지사가 22일 3·1운동 순국기념관이 있는 화성시 제암리를 방문, 일제의 만행으로 숨진 23인의 묘역에 헌화, 분향했다. 마쓰자와 지사는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방한했다.
마쓰자와 지사는 분향 후 "일본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을 애도했다"고 밝히고 "국가 사이에는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다. 그러나 결국 한일 관계는 좋은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관에 들러 방문록에 ‘우정(友情)’이라고 적었다. 도쿄(東京)를 둘러싸고 있는 가나가와현의 의회는 자민당이 주축이며 3월 우익단체가 주장하는 ‘공정한 교과서 채택에 대한 청원’을 채택했다. 마쓰자와 지사는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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