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슬러거들이 사상 처음으로 동반 출격했다. ‘빅맨’ 최희섭(LA다저스)은 올시즌 최고의 전과를 올렸고 이틀 전 5년 만에 빅리그로 승격된 추신수(시애들 매리너스)는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최희섭은 2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면서 다소 타격감을 되찾았다. 2개 이상 안타를 뽑아내기는 올시즌 처음이며 타율도 2할대(2할6리)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1회 1사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애덤 이튼의 7구째를 통타,우월 2루타를 뽑아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연타석 안타를 때렸지만 5, 7회는 각각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6으로 패하며 8연승행진을 멈췄다.
사상 두 번째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인 추신수는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회 대타로 대망의 무대에 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경기내내 벤치를 지키던 그는 9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투수 옥타비오 도텔을 상대로 2구째 낮은 볼에 손을 댔다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클랜드의 3-0승.
한편 하그로브감독은 "나는 추신수를 백업요원으로 생각치 않으며 그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믿음을 보였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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