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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박영봉 교학계장/ 신문 배달해 17년째 불우이웃에 장학금 "어릴적 받은 고마움 되갚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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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박영봉 교학계장/ 신문 배달해 17년째 불우이웃에 장학금 "어릴적 받은 고마움 되갚는 것"

입력
200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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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교육대학원 박영봉(48) 교학계장은 새벽 신문 배달로 모은 돈으로 장학회를 설립해 17년째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1989년 ‘촛불처럼 어둠을 밝히는 훌륭한 인물이 돼라’는 의미로 설립한 이 장학회는 지금까지 184명에게 5,600만원을 지급했다.

박씨는 장학금을 줄 때마다 ‘남보다 빨리 일어나 새벽을 맞는 새벽 정신’과‘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라’는 충고를 잊지 않는다.

박씨는 또 1990년부터 매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필품과 음료수를 내놓는 등 불우이웃 돕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비행청소년 선도를 위한 야간 방범 활동, 재해재난 구조, 환경감시, 장병 위문 등 다양한 활동도 그의 몫이다. 강릉단오제나 강원도민체육대회 등이 열리면 특전사 근무 경험을 살려 스카이 다이빙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져 그는 최근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어른이 되면 꼭 갚겠다는 결심을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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