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살아있는 갈대 상·하 펄벅 지음. ‘대지’의 작가가 쓴 구한말 4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 민족에 대한 애정과 일제에 대한 분노가 절절하다. 고 장왕록 교수의 번역본(1963)을 그의 딸 장영희교수가 개역했다. 동문사 1만2,000원
▦새로운 나여, 안녕 앨리스 워커 지음. 50대에 접어든 여성이 할머니의 추억을 통해 노년의 의미와 삶의 숙제를 풀어나간다. 민권·여성운동가도로 유명한 작가는 이 신작을 통해 늙음의 긍정을 넘어 노년의 힘을 말하고 있다. 이옥진 옮김 마음산책 9,000원
▦창녀 넬리 아르캉 지음. 5년간 매춘을 경험했고, ‘창녀 노릇 제대로 해보기 위해’ 대학까지 다닌 캐나다 출신 작가의 체험을 담은 처녀작. 차가운 문장으로 사회와 가족, 남성의 이중성과 위선을 폭로한다. 성귀수 옮김. 문학동네 8,800원
▦마이 퍼니 발렌타인 무라카미 류 지음. 에피소드처럼 짧은 19편의 사랑 섹스 연애 이야기를 묶었다. 그는 자유에 대한 불안 등 현대인의 특징적 감정들을 다양한 연애관계를 통해 보여주려 한다. 양억관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9,500원
▦천국까지 100마일 아사다 지로 지음. 순수와 감성의 작가가 체험을 토대로 쓴 장편소설. 성공가도를 달리던 사업가가 사업과 인생에서 좌절하게 되고, 그 속에서 가족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는 내용. 이선희 옮김. 바움 9,000원
◆ 교양·실용
▦당신은 어떤 어머니입니까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 루이 쉬첸회퍼가 50여명의 자녀들과 인터뷰를 해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4가지 어머니 유형을 밝혔다. 이수영 옮김. 한스미디어 1만원
▦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아이작 도이처 지음. 레닌과 더불어 러시아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트로츠키의 생애와 사상을 기록한 책. 저자의 트로츠키 3부작(무장한 예언자, 비무장의 예언자, 추방당한 예언자)중 첫번째로 1879~1921년 트로츠키 삶을 담았다. 김종철 옮김. 필맥 2만원
▦영어의 탄생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70년에 걸친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편찬과정, 그 사전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여섯 편집장들의 삶, 당시의 풍속도까지 흥미진진하게 끌어낸다.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1만4,900원
▦야스쿠니의 일본, 일본의 야스쿠니 고야스 노부쿠니 지음.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분쟁까지 일으키는 일본의 우익이 왜 국가주의·군국주의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한다. 김석근 옮김. 산해 1만2,000원
▦달라이 라마님, 화날 때 어떻게 하세요? 티베트 민족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펼친 일반인 대상의 부드러운 강론부터 불교사상에 관한 법어까지 총정리했다. 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8,500원
▦한국형 임금피크제 신정식 엮음. 고령 근로자들의 임금 조정을 통해 인재를 활용하고 고용안정을 꾀하는 임금피크제의 운영 사례와 관련 규정, 운영 법칙 등을 설명했다. 한국경영개발협회 8만5,000원
▦쌀밥에 고깃국 김정숙 지음. 연극 연출가이자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대표인 저자가 ‘반쪽이전’ ‘불효자 꺼꿀이전’ 등 그 동안 자신이 쓰고 무대에 올린 어린이극 4편의 희곡을 묶었다. 모시는사람들 8,000원
◆ 학술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와 전망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평등론’ 등을 통해 사회민주주의적 대안 모색에 몰두해온 박호성 서강대 정외과 교수가 사회민주주의의 생성과 전개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책세상 1만8,000원
▦우승열패의 신화 박노자 지음. ‘경쟁과 생존은 한국인의 전투적인 생활양식의 키워드’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 사회진화론이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그렸다. 한겨레신문사 1만8,000원
▦국가와 시장 수잔 스트레인지 지음. 국제정치경제학 입문서. 현재 국제정치경제의 역학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를 종합적인 테두리 안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세계 정치경제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제안한다. 양오석 옮김. 푸른길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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