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M&A 추진 기대로 급등
2만원 전후로 횡보하던 주가가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인수 희망 발언으로 급등했다. 김 부회장은 전날 사견임을 전제로 "현대건설이 현대아산과 합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수자금은 대북 사업권의 일부를 팔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인수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의 시가총액과 자산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대아산이 인수 후보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현대건설의 펀더멘털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M&A 추진이 현실화하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엔씨소프트/‘길드워’ 게임 호평 강세
새 게임 ‘길드워’의 성공 가능성이 부각되며 3일째 상승했다. 오전 급락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홀로 1% 이상 오르며 선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엔씨소프트가 길드워의 요금부과 방식을 라이센스 모델로 정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부담이 덜어져, 국내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라이센스 모델이란 매월 정액 요금을 부과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입 때 일정액만 내면 평생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1년에 2회 가량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요금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이닉스/ "워크아웃 조기졸업" 상승
장 초반 미 증시 하락 영향으로 2% 이상 떨어졌으나 워크아웃 조기졸업안 통과로 상승 반전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하이닉스의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 조기종료(워크아웃 조기졸업) 등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13일 안건을 부의한 결과, 채권단 4분의 3 이상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2006년 말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한 15억 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차입하면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확정된다. 이 경우 워크아웃 기간이 당초 예정보다 1년6개월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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