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0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말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의 제의로 콩고의 유전 등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관여토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현재 NSC, 석유공사, 가스공사의 직원 10여명을 콩고에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6공 시절 안기부 기조실장 출신인 엄 회장은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고 안 의원을 덧붙였다.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방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콩고자원개발 참여를 약속 받았다.
안 의원은 "정 장관의 콩고 유전 개발 사업 참여를 미루어 볼 때 NSC가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정 장관은 "지난달 콩고 대통령 방한에 앞서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콩고에 조사단을 파견했다"며 "조사단이 콩고에 다녀온 뒤 NSC 상임위에 결과를 보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정 장관은 이어 "콩고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정부가 할 일을 했고 나머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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