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 인하에 시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출금리 인하는 전체 대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더 크다"던 은행측 주장은 변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일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200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등 일반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원화 기준)는 3.61%포인트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0.20%포인트 확대됐다. 일반은행 예대금리차는 2001년 3.6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002년 3.57%포인트, 2003년 3.41%포인트 등으로 좁혀지다 지난해 다시 크게 높아졌다. 시중은행의 경우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4.31%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조흥 3.96%P ▦외환 3.84%P ▦우리 3.54%P ▦제일 3.02%P 등의 순이었다. 신한은행(2.60%P) 한국씨티은행(2.77%P) 하나은행(2.90%P) 등은 비교적 예대금리차가 적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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