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0일 연말까지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시내 7개 대학의 담 2,390m를 허물고 7,400㎡(약 2,600평)의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 숙명여대, 경기대, 한신대, 기독대, 그리스신학대, 고려대병설 보건대이다.
2002년부터 ‘대학 담 개방사업’을 벌여온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대 의대의 콘크리트 담을 허물고 1만6,500㎡(약5,000평)의 녹지를 확보했으며, 현재 숭실대 고려대 명지대 서울산업대 등 4개 대학에 총 1만6,800㎡의 녹지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3개 대학의 담을 추가 개방하고 장기적으로 42개 대학에 담 개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서울시 조경과장은 "대학의 넓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녹지율 향상으로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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