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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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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한·중·일 함께 대책 마련을

봄의 불청객 황사의 습격이 잦은 ‘황사철’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올들어 가장 강력하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도 올해 나타난 황사 가운데 가장 짙다고 한다.

심한 황사 현상이 발생할 때 건장한 성인들이야 스스로 대처할 수 있지만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황사가 예상되는 날에는 기상예보를 주의 깊게 듣고 미세한 황사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몸 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마스크나 보호안경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바깥 활동이 많은 봄철 황사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은데, 밖에서 돌아오면 항상 손발을 깨끗이 닦고 양치질을 하도록 부모들이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은 중국 쪽에서 발생하고 있는 황사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줄이는 것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 정부는 중국 사막 지역 조림을 지원해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워낙 중국 땅이 넓고 사막화 속도가 빨라 그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한·중·일 3국이 힘을 합쳐 황사를 막기 위한 방풍림 조성 등 각종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황사도 홍수 가뭄과 같은 재해로 간주해 피해대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선진예보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미라·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어린이 안전교육 관심을

요즘 부모들은 자녀 조기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영재교육에만 몰두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이 몸에 배도록 하는 안전 조기교육을 마련해 사고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안전마을’은 대표적인 안전교육기관 중 하나이다. 이 작은 마을에는 학교 철길 건널목 등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교통 화재 등 각종 사고 예방법과 사고가 났을 때 대처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은 1960년 문부성 산하에 학교건강센터를 두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안전교육 시범학교를 지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어린이들의 안전 관련 작품 경연대회를 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전문적인 어린이 안전교육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 정부도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각 시·도마다 어린이 전문 안전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안전조기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임명환·전북 완산소방서

***아파트 차음시설 의무화해야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나 연립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공동체 생활의 에티켓이나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선진국처럼 음식 냄새 등과 같은 불쾌한 냄새에 대한 규제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에 맞지 않아 시기상조라 생각하지만 소음 규제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아파트에 살다 보면 층간 소음 문제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 이웃 간 불화로 이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는 가해자는 소수인데 피해자는 옆집, 아랫집 등 다수인 경우가 많은 게 특징이다. 따라서 아파트 층간 소음 규제를 법제화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제도가 실시된다면 소음으로 인한 불화도 줄어들고 자연히 차음 바닥재나 방음벽 설치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가구도 늘어날 것이다. 물론 근본적인 대책은 공사비가 늘더라도 층간 차음 시설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박희정·경기 수원시 율전동

***실내공기 오염 위험수위

웰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일반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공기 질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아직 대다수 국민들은 오염된 실내공기가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결함주택증후군’이라는 증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새집증후군’으로 잘못 번역되어 주택 공기의 문제가 마치 새집에 국한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처럼 실내공기의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자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물의 공기오염도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강화한 시행규칙을 지난해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내년 3월부터는 공동주택 환기시스템을 의무화한다. 오염된 실내 공기의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지은 주택의 경우 에너지 절감 등을 고려해 소음이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고단열 설계가 대부분이다. 만약 환기가 쉽지 않다면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가 있는 공간에는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성구·전북 완주군 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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