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자동차의 재활용 비율을 현재 70%대에서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면웅 박사팀은 재활용 전문업체 이앤텍과 함께 전산 관리체계를 접목한 지능형 폐자동차 해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폐차상태를 검사해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선정하는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를 강력 압축기로 눌러 고철로 만드는 최종 과정까지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으나 재활용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분쇄잔류물’ 발생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연구팀은 경북 포항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시험 시설을 구축했으며 시설에 대한 등록 등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 6,000대 규모의 폐차 시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박사는 "이 시스템은 전산 체계로 관리되는 지능형 시스템을 사용한 체계적 부품 관리로 종전 시스템에 비해 세 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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