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오르막 홀과 코스의 복병인 바람을 이기며 코스를 풀어가는 전략을 알아보겠다.
오르막 홀에선 3번 우드가 더 좋다.
산악 지형이 대부분인 국내 여건상 골프코스도 업 다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에서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지만 급경사에서는 드라이버보다 3번 우드(스푼)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
드라이버는 낮은 탄도가 나오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에서는 많은 비거리를 보장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드라이버보다 로프트가 큰 3번 우드를 선택하여 높은 탄도로 공략 하는 것이 드라이버보다 많은 비거리를 얻을 수 있다.
바람을 이기는 전략 역풍이 불 때 바람에 맞서려고 볼을 평상시 보다 더 강하게 치려는 아마추어들이 많다. 그러나 무리하게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제대로 볼을 맞히지 못하고 바람이 그 과오를 더 증폭시키면서 결국 더욱 좋지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바람에 대한 마음가짐은 단순하게 하프 스윙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백스윙에서 양손을 허리 높이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실제로는 백스윙이 생각보다 더 높아지겠지만 하프 스윙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더 콤팩트한 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볼을 정확하게 치는데 필요한 컨트롤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파3 홀에서 바람을 이기는 샷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실험에 의하면 바람에 가장 영향을 받지 않는 샷은 낮고 강한 백스핀이 걸리는 샷이다.
이런 종류의 샷을 만들려면 볼이 잔디에 스칠 정도로 낮게 티를 꽂고 볼의 위치도 평상시보다 1~2인치 정도 오른쪽으로 놓고 양손을 상당히 왼쪽으로 오게 하는 심한 핸드 퍼스트 자세를 취해줘야 한다. 볼의 뒷면을 겨냥해서 클럽헤드를 위에서 밑으로 쳐 내리는 다운블로의 느낌으로 잔디를 깎아내듯이 친다. 물론 드라이버 티샷을 할 때에는 티를 평상시보다 조금 낮게 티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겨울철의 공략법 겨울철에도 플레이 하는 골퍼에게는 평상시보다 느리게 스윙하도록 강조하고 싶다. 모든 상황이 어렵게 느껴지므로 바람과 추위 속에서 볼을 강하게 치려는 욕구를 버려야 한다. 평상시보다 느리고 리드미컬하게 완만한 스윙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평상시 백스윙보다 더욱 느리게 스윙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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