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G가 발행하는 정보기술(IT) 전문지 ‘컴퓨터월드’ 4월호에서 한국산 제품 5종이 ‘이달의 주목할 만한 제품’(April’s coolest gadget)으로 꼽혔다.
리스트에 오른 국산 제품은 하드디스크(HDD) 뮤직폰 ‘SGH-i300’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SCH-B200’, 무선랜 접속기능의 ‘SPH-M4300’(사진위)등 삼성전자 3개 모델과 팬택앤큐리텔의 캠코더폰 ‘PH-L4000V’(사진아래) 등이다. MP3 플레이어에 인터넷전화(VoIP)를 탑재한 국내 벤처업체 이지맥스의 ‘ezmp-4200’도 뽑혔다. 이 잡지는 "휴대폰과 디지털 음향기기 분야에서 멋진 IT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달에도 총 9개의 주목할만한 제품 중 휴대폰(4종)과 MP3 관련 제품(3종)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컴퓨터월드는 특히 한국 휴대폰의 강세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소위 ‘내수 빅3’와 외국업체들이 격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 휴대폰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를 작성한 마틴 윌리엄스 기자는 "서울의 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에는 여태껏 보지 못한 신제품 휴대폰이 가득했다"며 "한국 정부가 이통사들의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고 있는데도 휴대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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