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올 시즌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각) 아메리퀘스트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 8안타 5사사구를 내주며 2-4로 뒤진 5회 1사 1, 3루에서 강판됐다. 텍사스는 불펜 투수마저 난조를 보여 5-8로 역전패하면서 박찬호는 시즌 1승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40으로 올라갔다. 박찬호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98년 6월 승리이후 6연패를 당했다.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낮은 제구와 내야땅볼 처리 등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사사구 남발과 홈런 허용 등 약점을 송두리째 드러냈다. 더욱이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 등 변화구 제구가 안된데다 주심의 까다로운 스트라이크 판정을 간파한 상대의 ‘기다리기’작전에 말려 수차례 풀 카운트까지 몰렸고 거의 매회 장타를 허용했다. 반면 매 경기 10개 정도였던 내야땅볼은 2개밖에 만들지 못했고 삼자범퇴 처리도 4회밖에 없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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