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도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주가가 920선대로 곤두박질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3억원, 42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87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낙폭을 좁히는 데 기여했다.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9억원 순매도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33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주가 6.53%나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의료정밀(-5.13%) 운수창고(-4.53%) 종이목재(-4.20%) 기계(-4.17%) 업종도 크게 내렸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로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삼성전자는 47만원대로 밀려났다.
■ 코스닥지수/ 11개월만에 최대 낙폭
코스닥지수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420선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 떨어진 441.85로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낙폭을 늘려 19.35포인트(4.31%) 급락한 429.7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430선을 밑돈 것은 1월 14일(428.40) 이후 3개월 만이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금융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NHN과 아시아나항공이 4%대 하락률을 보였고,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CJ홈쇼핑 파라다이스 동서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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