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취업 포털 사이트들이 각종 부가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채용 정보 열람과 온라인 입사 지원은 기본이고 경쟁자들의 어학 성적과 학력 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원서를 낸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취업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직을 위한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
1. 경쟁자를 파악하라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취업도 일종의 전쟁이다. 때문에 경쟁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취업 사이트의 입사지원 통계를 이용하면 지원하려는 기업의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 다른 지원자들의 학력, 성별, 경력, 어학 성적, 희망연봉 등의 데이터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기업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지원자들의 분석을 통해 자신의 성공 가능성 등을 점쳐볼 수도 있다. 인크루트의 ‘입사지원 통계서비스’, 잡코리아의 ‘지원현황 통계보기’ 등이 이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 채용 히스토리 분석하라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이 언제쯤 채용하고, 어떤 인재상을 선호하는지, 또 지금까지 그 기업의 경쟁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면 취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채용 히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채용 히스토리는 각 기업들의 연간 채용 횟수는 물론 채용 주기, 채용 분야, 선호하는 인재상, 자격 조건, 우대 사항 등을 분석해 그래프로 보여주는 서비스. 또 각 기업의 채용 공고를 구직자들이 얼마나 열람했는지도 보여주고 있어 해당 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도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의 채용 특성을 파악, 이에 따른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스카우트, 잡링크, 인크루트 등이 이런 채용 히스토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3. 자기PR서비스 활용하라
일부 취업 사이트에서는 직장인과 구직자들을 위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크루트는 출신학교, 사진, 약력 등을 등록하면 이를 공개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나 헤드헌터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명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장이나 업무 경력 외에도 자신이 갖고 있는 특기, 관심사, 보유 자격증, 실적 등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명함 관리를 잘 하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취업이나 전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것. 다만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경력사항 등 세부 사항을 모두 공개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등록할 때는 공개, 비공개 설정 기능을 잘 활용해야 한다.
4. 면접경쟁력 확인하라
온라인 모의면접 서비스는 구직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면접 경쟁력을 스스로 확인하는 코너다. 이 서비스는 구직자들의 면접이나 언어 습관을 파악, 장단점을 진단하고 보완할 점까지 제안해 준다. 구직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면접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현재 커리어다음과 인크루트 등에서 온라인 모의면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가격은 5,500원 내외다.
5. 관심기업은 등록하라
평소 관심 있는 기업이 있다면 ‘관심 기업 등록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채용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채용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등록해 둔 기업의 게시판으로도 바로 접속할 수 있어,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편리하다. 대부분 취업 사이트가 회원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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