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17일 통상확대 등 양자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합의를 이뤘으나 양국간 불화의 핵심인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2시간여 동안 회담을 갖고 공동 기업위원회의 설치와 중앙아시아, 걸프지역 등으로 통하는 무역로를 다시 개방키로 하는 등 상호간의 인적, 경제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이란-파키스탄-인도 및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로 연결되는 천연가스관 사업을 추후 협의키로 하고 40년째 단절돼 있는 인도 라자스탄주와 파키스탄 신드주 간의 철도도 12월까지 재개통키로 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카슈미르 사태에 대해서는 양국 이견을 확인했다.
싱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카슈미르 지역의 국경선을 다시 설정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다만 통제선(Line of Control)을 사이에 둔 양측의 무역과 교통로 증설을 통한 교류확대는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뉴델리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