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붕괴하거나 북한 사회 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미 7함대 전력이 투입돼 질서를 회복하는데 조력할 것이라고 조나단 그리너트 미 7함대 사령관(중장)이 밝혔다.
그리너트 사령관은 17일자 성조지와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하거나 안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투입되어 북한의 질서를 회복하는데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7함대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대규모 탈북 사태 등에도 미군을 투입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 5029’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연합사는 북한의 내부 소요사태, 정권 붕괴, 대규모 탈북 사태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단계별 군사적 조처를 상세히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작계 5029’를 수립하려 했으나 현재 한국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에 근거지를 둔 미 7함대는 미 해군내 최대 함대로 군함 50척, 전투기 120대, 해군과 해병 2만명가량이 소속돼 있으며 한반도와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해상을 작전구역으로 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